공모주 시장의 냉기가 매서운 한파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경험한 여러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모습을 보면 공모가 하회는 물론이고, 2차전지 대장주였던 성우마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년이 넘는 공모주 투자 기간 동안 약세장은 여러 번 있었으나, 이번처럼 전 종목이 하락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닷밀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 확정 공모가 청약 상장일 투자 여부 정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닷밀 공모주 기업 소개
닷밀은 2015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첨단 프로젝션 맵핑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 제작이 주요 사업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 전쟁 70주년 추념식, 방탄소년단 홀로그램 스테이지 등 국내 주요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독창적인 표준화 모듈 시스템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기획부터 시공, 기술개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제주 루나폴을 시작으로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디지털 테마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4년간 38.8%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 높은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닷밀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 확정 공모가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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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 1,082.35:1 |
참여 기관수 | 2,151건 |
확정 공모가 | 13,000원 (밴드 상단) |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1,0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허수성 청약 제한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평이한 수준이나, 최근 공모주들의 부진한 수익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과열 양상으로 보입니다.
닷밀 공모주 의무보유확약비율 유통가능비율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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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유확약 비율 | 0.22% |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 약 410억원 |
기존주주 지분율 | 61.9% |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22%로 극히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주주 지분율도 61.9%로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매도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닷밀 공모주 청약 상장일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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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일 | 2024.11.4 ~ 11.5 |
환불일 | 2024.11.7 |
상장일 | 2024.11.13 |
주관증권사 | 미래에셋증권 |
공모가 | 13,000원 |
최소청약주수 | 20주 |
최소청약증거금 | 130,000원 |
청약수수료 | 2,000원 |
최소 청약신청 자금 | 132,000원 |
닷밀 공모주 투자 여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닷밀의 투자 전망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주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첫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22%로 매우 낮아 상장 초기 매도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실감미디어 산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며, 수익성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요약정리
구분 | 주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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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요 |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
수요예측 경쟁률 | 1,082.35:1 |
의무보유확약 | 0.22% |
공모가 | 13,000원 |
청약일정 | 11.4 ~ 11.5 |
최소청약자금 | 132,000원 |
결론
지난 수년간의 공모주 투자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시장의 큰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닷밀은 분명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과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을 감안할 때 균등청약 이상의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됩니다.
이 글이 닷밀 공모주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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